지난 8~9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푸치니홀에서 열린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 <대구음악협회 제공>

한국 신진 성악가의 등용문인 대구성악콩쿠르가 개최 40회를 맞아 국제성악콩쿠르로 격상돼 치러진다.

<사>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회가 주최하는 제40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이 지난 8~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푸치니홀에서 열렸다. 이탈리아·영국·독일 등 유럽의 젊은 성악가와 중국, 한국 유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 6일 밀라노 시청과의 간담회에서 토마소 사키 밀라노 문화부시장은 "자매도시인 밀라노와 대구는 제도적·문화적으로 많이 닮아있다. 이번 콩쿠르가 세계 재능 있는 성악인의 발굴과 그들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 개최를 축하했다. 이에 대구음악협회 방성택 회장은 "세계의 재능 있는 성악인을 발굴하는 이번 유럽 예선은 세계 콩쿠르 연맹 인준을 위한 첫걸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유럽예선 참가자들은 심사를 통해 총 6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제40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8월5~6일 달서아트센터에서 한국예선을 거친 뒤 8월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본선 경연이 치러질 예정이다. 대상에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더불어 수상자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조역 데뷔의 특전이 주어지며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콩쿠르수상자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예선 참가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daegumusic.com)를 참고하거나 대구음악협회 사무국(053-656-7733)으로 문의하면 된다.